먹태 맥주안주만들기 (feat.해야미 손질먹태채)
20살 때부터 사랑한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커피요 하나는 맥주다. 커피는 유전자에 의한건가 싶었다면 맥주는 유전자가 너무 약해서 일부러 늘린 종목이였다.
친정아빠가 워낙 소주잔에 따른 맥주 냄새만 맡아도 이미 만취가 되시는 분이셨기 때문에 난 작정하고 맥주 주량을 늘렸다. 친정아빠는 아무리해도 주량이 늘지 않은 분이셨지만 다행이 나는 외가쪽 유전자 덕분인지 마시면 늘었다. 다만 맥주 한정이다. 맥주 이외는......
그러나 나는 맥주를 그래서 좋아하게 되었고, 그러던 와중 먹태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구구절절 이야기는 다이어트 이야기 때 하기로 하기로 하고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먹태이다.
일할 때 사장님 추천으로 접하게 된 먹태는 그 뒤 나의 최애안주였고 그건 지금도 같다. 연애시절 현남편인 남친은 시장에서 내 팔길이만한 말린먹태생선을 구해다주곤 했으나 이건 뜯기 귀찮아서 황태채로 전향. 먹고 있을 때였다.
그러다 쿠팡에 먹태를 별생각없이 쳤는데 나온게 바로 이거
먹태안주도 시중에 많이 나오지만
이런 건 안된다. 맛있지만 설탕이 너무 많아 많이 못먹는다. ( 간단히 얘기하자면 맥주 많이 마시면서 살 도 15키로 두 번 빼본 사람 )
가끔 친구들끼리 모여 밖에서 한 잔(매니잔)
할 때마다 시켰던 나의 먹태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
맛있다. 일단 아무리 손질된 가는 황태채를 사도 가시뼈?가 가끔 나온다. 요 먹태채는 가끔 둥근뼈?가 나올 뿐 가시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후라이팬 귀찮으니 에어후라이기도 맛있다. 바삭바삭하니
다만 유일 그리고 엄청난 단점은 에어후라이기던 전자렌지건 돌리고 나면 냄새가 냄새가....... 처음 에어후라이기 돌렸을 때 열어보고 냄새맡고.... 하아
입에 넣기도 겁나서 살짝 먹어봤다.
후각과 미각은 연결되어있다던데 예외인 것 중에 하나다. 그 뒤 베란다에서 에어후라이기에 돌린다. 흐흐흐흐흐흐흐흐
아 그래도 황태채도 안주로 만들기 부족하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것도 맛있으나 나처럼 귀차니즘쩌는 먹태매니아분들께 소개하는 것 일뿐.
사실 냉동보관도 좀 귀찮다. 가뜩이나 냉동실 자리는 언제나 부족한 것을 ㅠ
참고로 천안 먹태 안주 맛집은 바로 이 곳
https://place.map.kakao.com/m/26460426?service=search_m
걱정말아요그대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3길 7-1 (불당동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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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점도 있던데 거긴 안가봐서 모르겠다. 여기에 친구들 데려가서 먹태의 세계로 인도하였었다. 처음가면 안주값에 이 값에 먹태라고? 하지만 먹어보면 단골된다. 코로나시국 이 후 근2년 가보지 못한거 함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