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도시락꼬마돈까스 : 곰곰 에어프라이어 한입돈까스
아이를 키우다 보니 가끔 생각이 난다.
옛날 우리엄마는 우리를 어떻게 키웠을까.
아이를 병설유치원에 보냈다보니 방학 때는 급식이 안되서 도시락을 싸야 했는데 그 몇 주 도시락 싸는 것도 어찌나 귀찮던지. 아이가 편식이 심하니 반찬도 같은거 계속 싸면서도 어찌나 귀찮던지.
그런데 옛날 우리 엄마는 야자도 있던 시절이었으니 점심도시락, 저녁도시락 언니거 내거 얼마나 힘드셨을까나.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급식을 먹었었는데 저 언덕아래 귀찮고 맛도 없고 줄 서기도 싫고 도시락 싸달라고 해서 몇몇 친구들이랑 같이 먹었었지.
철이 없었다.
그걸 아이 도시락 가끔 싸면서 느꼈다.
하여튼 그 시절 최고의 반찬이였던 꼬마돈까스.
결혼 후에 생각나서 한 번 먹머보고 웩하고
에어프라이기 생기고 나서 먹어보고 웩하고
그냥 피카츄 돈까스처럼 추억의 맛이려니 하고 있었는데
잠꾸러기님 블로그에 갔다가 에어프라이기에 돌려도 맛있다길래 오 왠만하면 괜찮은 곰곰표기도 하고 밑져야본전 하고 사봤는데 맛있다.
원래 에어프라이기 한창 유행시절 돌려도 맛없는것중 일순위가 냉동돈까스였어서 진짜 모든 기대치를 내려놓고 샀는데 맛있다👍👍👍
네, 저는 집에서 기름냄새 나는거 완전 싫어해요.
앞으로 돈까스는 이걸로 정착
한입먹고 안먹는다면 어쩌지 하고 가슴 듀근 듀근해서 줬는데 잘먹는다. 아싸뵤.
먹는음식 하나씩 찾을 때마다 늘 새로워 짜릿해.
다음 날. 내가 먹어도 맛있맛있.
커서 먹은 후의 꼬마돈까스 중 최고.
에어프라이기로 돌릴 수 있으니 더 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