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포인트 사태

 

 

내가 처음 머지포인트를 사용했던 것은 2019년 9월부터였다. 사기가 아닐까 의심될정도 왜 20프로나 할인해주는거지 하면서도 워낙 할인률이 컸고 커피 마시러 매일 들렸던 GS25에서 잔액형으로 사용할 수가 있었기 때문에 매달 충전하기에 이르렀었다.

티몬에서 매달초 머지포인트를 구입할 수 있었고 다른 대형 편의점들 그러더니 많은 음식점들 그러더니 이마트 홈플러스까지.....

온갖곳에서 쓸 수 있다보니 머지는 일상이 되었다.

머지의 유일한 단점은 20프로나 할인이 되었기 때문에 왜인지 씀씀이가 늘어나는 점이었고, 그런 나는 단골편의점 사장님한테도 머지포인트를 구입하게 만드는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하하

그러던 와중 코로나로 인한 집콕모드에 지친 나는 필립스 커피머신을 사게 되었고, 커피머신을 테스트해보고 난 이 후 괜히 샀나 그냥 편의점으로 계속 다닐걸 그랬나 한 줌의 후회를 하고 있었는데 친구녀석이 연락이 왔다.

머지포인트가 먹튀를 하는 것 같다고!!!!!

순간 아까 편의점에 들렸다가 맥주를 깜빡 잊고 안사온 내자신과 잊었다는 생각을 했을 당시 바로 사러 나가지 못한 나자신에 대한 원망이 몰려오다가 급 산거에 대한 후회가 들었던 커피머신을 타이밍좋게 샀다는 내자신이 뿌듯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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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은 머지포인트는 약 12만원 정도이지만 여태받은 할인액이 대충 한달4만원이었다는 생각을 하면 그래 못받아도 어쩔 수 없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머지쪽에서는 음식업쪽에서 쓸 수 있다고 하기도 해서 뭐 음식점서 쓸 수 있겠지하고 못사온 맥주에 대한 미련만 살짝 있었다

그러나 쓸 수 있다는 음식점이 앱에서 사라지더니 다음날이 되니 본사 사진이 인터넷에 뜨기 시작하고 아 날렸구나 생각이 들고 못받겠군 했지만 그 다음날이 되니 환불받았다는 증명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녔다. 오 나름 신의있는 사장님이시군 했지만 아직까지 내 것은 환불받지 못했다.

돈이야 여태받은 할인액이 있으니 그려려니 하지만 미련이 남는 이유는 앞으로 받지 못할 할인20프로이다.

정말 개꿀 할인템이었는데..........미련이 철철

사장님이 사태를 잘 수습하시고 공지대로 겨울경 다시 살아돌아오시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