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드디어 자가격리 12일차. 끝이 보이네요.

꽃바람83 2021. 9. 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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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의 결과가 나왔어요

 

아들도 음성, 저도 음성.
자유의 소리가 딩동 딩동 들려옵니다.

카톡으로 양가 식구들에게 자랑카톡을 보내고 나니, 춤추고 있는 이모티콘이 없는게 얼마나 아쉽던지....

이제 내일 정오까지만 참으면, 다시금 자유의 몸으로 돌아가네요. 해피 해피 해피모드.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어제 먹고팠던 육개장을 먹기로 해요. 내일 맛난 음식들 먹을 수 있으니까 반찬은 하지 않겠다는 큰 그림♡ 자가격리를 핑계로 음식은 먹되, 일은 하지 않는 못된 며느리.

헉 별 생각없이 싸니까 샀는데 중국산이네요. 왠지모를 찝찝함이 생김.

아 굳이 얘를 밥솥에 안쳐야하나 엄청 검색했지만 그냥 먹었다는 글이 안나와서 절망. 육개장에 넣고 같이 끓이면 안될려나 궁금.

봉지 안 모습
물에 여러번 헹궈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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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약쌀을 검색하다 보니 밥과 비율을 50:50으로 섞어주면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내일도 밥을 먹을건 아니라서 고민고민하다가 곤약쌀 100프로 후기를 찾아봤는데, 안나오더라고요. 올라가는 내적갈등.

에잇 몰라. 곤약쌀 100프로

 

이게 먹을 수 있는 맛일려나요. 비쥬얼은 딱 쌀인데, 잘 모르겠네요. 검색하다가 일주일동안 한가지 방법으로 살 빼는 얼굴도 이쁘시고 유머러스한 유튜버분께서 일주일 곤약드시고 평생 위로 고생한 적 없는데 약을 지어왔다는.... 곤약다이어트 추천하지 않는다는 글을 보니, 먹지말까 생각이....

 

30분 취사인데 11분 남겨놓고 뒤로 안넘어가서 뭐지 했네요.

 

역시 곤약쌀 100프로는 아니될려나 하는데 다행이 40분만에 완성. 기대를 품고 주걱으로 뒤적 뒤적했는데 , 플라스틱처럼 날라다님. 그렇다고 동남아쌀 느낌도 아님.

 

사진으로만 보면 쌀과 별 다를바 없어보이죠.

손으로 뒤적뒤적. 이런 느낌이예요.

살짝 맛을 보니 식감은 약간 단단조잡한 묵느낌이라고 할까요. 별 맛 안나요. 일단 먹기 싫은 맛은 안나는데 뭔가 식감이 이상해요.

곤약쌀을 넣고 육개장을 위로 부었는데 급당황

 

곤약쌀이 위로 둥둥 떠올라요. 역시 모양은 밥이지만 밥이 아님을 느끼며.

 

계란후라이와 어머님이 만들어주시고 배달까지 해주신 오이소박이와 함께 먹어보겠습니다.

 

맛은 음..... 못먹을 맛은 아닌데... 제품 뒤에도 써있듯 추천할 맛은 아닌 ㅋㅋㅋㅋㅋ 다시마해초면이 오~~~ 였다면 이건 음..... 정도 ㅋㅋㅋㅋ

역시 50대50이 제일 좋을 것 같긴 해요. 그래도 못먹을 맛은 아닙니다. 전에 말씀드린 닭가슴살양배추쉐이크따위 보다야 육개장 맛으로 먹을 수 있어요. 하핫. 그래도 왠만해선 50대50으로 추천드려요.

소화가 안될까 걱정했는데 아직 별 탈은 없네요!

내일이면 올 자유를 그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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