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입화산 자연휴양림 별뜨락 카라반

코로나 시대로 캠핑이 정말 떴죠.
저는 자연은 좋아하는데, 과민성 장과 벌레를 극혐.
무엇보다 아들이 모기 알레르기가 심해서 봄부터 가을까지는 모기 기피제를 덕지덕지 뿌리고 붙여주는 관계로 캠핑엔 관심이 없었어요.

그러다 아들 젤 친한 친구가 매 주말마다 카라반 타고 캠핑을 가는 아이였기 때문에... 한 몇달을 캠핑타령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2년동안 집콕하기도 했고(가자마자 여기저기 소독티슈로 청소한 유난맘 ㅋㅋㅋㅋ), 아들도 카라반을 한 번 겪어봐야 더이상 카라반 타령을 안할것 같아서 (완전집돌이형아들) 겨울방학을 틈타 하루 자고 오기로 했어요.

엄마가 울산 중구 입화산 자연휴양림에 카라반이 있다고 알아보라 하셔서 검색을 했더니. 왠걸 너무 인기가 많은 ㅋㅋㅋㅋ 2월 예약달력을 보니 딱 하루 하나 비었길래 날짜를 고를수도 없이 갔다왔어요. 결제부터 일단 고고씽. 월 초에 추첨으로 예약확정되는 것 같더라고요. 운이 좋았죠.

일박이일 일정이라 천안에서 아침일찍 출발하고 싶었지만, 뜬금없이 출발날 아침에 천안아산에만 대설이 내린 관계로 점심먹고 오후1시에 출발. 도착하니 5시반. 그냥 웃지요. ㅋㅋㅋㅋㅋㅋ 안어두울 때 도착한게 어디냐면서.

캠핑장 입구까지 공사장이 양 옆으로 쫙이라 당황했네요. 엄청 많이 공사중.

늑대별에서 묵었었는데, 관리사무소 옆이라 편리. 그러나 다른 동이었어도 그리 크진 않아 걷기 무리없을 것 같아요.

카라반 옆에 바로 주차도 가능하구요.

겨울이라 비닐막으로 보호되어 있더라고요

사진으로 봤을 때는 오~ 막혀있으니 따듯하겠다 했는데 춥습니다. 겨울은 역시 집이.....

위에가 너무 벌어져 있는 것 같아요. 냄새 빠지는 것도 좋지만요. 넘 많은 것을 바라는듯 ㅋㅋㅋ

카라반 내부를 볼까요.

작은 침실. 퀸사이즈 침대예요.

여기선 왠만하면 안자는게 좋아요. 춥습니다. ㅋㅋㅋㅋ 옆창이 커텐으로만 있어서인지 어우~~ 아침에 자고 아이들에게 물어보니 하나도 안추웠다고. 역시 우풍을 막아주는게 있느냐 없느냐가 많은 차이가 있더라고요.

전 이 침실하나 보고 여기에 올인했다지요.

누워서 별을 보면 도란도란 있고싶었다구요. 봄여름가을에만 가능합니다. 밤되니 김이 서려서 하나도 안보임 ㅋㅋㅋㅋ 우풍 막아준다고 덮개도 2겹.

티비도 거실하나 침실하나

거실도 크죠.

카라반 크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크더라고요.

부엌 뒤쪽으로 화장실과 샤워실

샤워실은 있는데... 샤워는 거의 불가능인듯 해요. 물은 잘 나오고, 온수도 잘 나오는데... 물빠짐이 폭망이라 발만 닦아도 물이 바로 차오릅니다. 체크아웃할 때, 말씀 드리니 배수구가 좀 작아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퐁퐁도 있어요. 수세미는 일회용 수세미 한 장 준비되어 있어요.

처음이라 있나없나 깅가밍가해서 소분해서 다 챙겨갔다지요. ㅋㅋ 비누는 화장실 쪽에 하나 있었어요. 손 닦는 곳이 싱크대 밖에 없다보니 저희가 가져간 비누도 그 쪽에 하나 배치했어요.

그 외. 그릇 수저 등 다 있고요. 수건은 따로 챙겨가셔야 해요.

아, 일회용 행주도 준비되어 있어요.

이젠 먹을 시간이죠.
그릴(이천원) 과 쓰레기봉투는 관리 사무소에서 구입 가능. 숯이나 토치 같은 것은 직접 가져가셔야 해요.

제 안주인 오징어부터 내밀고요. ㅋㅋㅋ

고기와 버섯도 굽굽

그리 캠핑을 입에 달고 살더니 춥다고 먹는 둥 마는 둥. 게임하러 카라반으로 급히 사라집니다. 네 그럴 줄 알고 있었어요. 카라반에서 나오지도 않고 산책도 안갈 것 임을 ㅋㅋㅋㅋ

캠핑에서 혼술. 쓸쓸합니다. 저희 친정쪽이 소주잔에 맥주만 마셔도 헤롱모드 쥐약이라 저만 마셔요.

숯에 군고구마 넣어봤자.... 아무도 쳐다보지 않고.....
마시멜로도 어제 밤에나 생각나서 준비도 못해왔네요. 캠핑 유튜브를 보면 뭐합니까. 준비도 없이 옴. ㅋㅋㅋ
그거라도 있었으면 아이들이 잠깐이라도 더 밖에 있었을텐데 ㅋㅋㅋㅋㅋㅋ

캠핑가면 꼭 스모어스 해먹고 말리 했었는데

정작 까먹고 후회만 가득. 봄에 괴산밭에 가면 장작불에 해먹고 말겠어요.

크흐흐 그래도 요창문은 만족

비록 김이 서려서 별은 보지 못했지만요.

침대가 넓으니 고스톱도 잘 칠 수 있습니다.


첫날에 한 건 카라반 도착밖에 ㅋㅋㅋㅋㅋ
뭐 그래도 즐거운 건 즐거운거죠. 언니랑 두 사위가 같이 못 온게 아쉽긴 하지만요. 조만간 다른 기회가 또 있기를.


클릭하시면 더 자세한 정보와 예약방법을 아실 수 있어요.
https://www.junggu.ulsan.kr/camping/page/intro/iphwa/intro.do

울산광역시 중구 야영장 및 캠핑장 통합운영시스템

가격은 소개와는 약간 다른듯 하더라고요. 2월달 요금 확인시 다 15만원이었어요.  다른 블로그에서 주소치니 다른 곳으로 가셨단분도 계셨는데, 다행이 티맵기준 입화산 자연휴양림 별뜨락 치고 가니 잘 도착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