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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간만의 콧바람 안면도 드르니항 나들이

by 꽃바람83 2022.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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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여행 못가본지가 백만년 된 것 같은 느낌이 든 요즘에... 친정 부모님이 연락이 오셨어요. 안면도 백사장 바다에 다리가 세워졌다는데 가보자고요.

제가 또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심하게 앓는 편이라, 진짜 차 타는걸 무서워하지만, 요새 너무 답답했어서, 바로 콜을 했지요.

다음날... 차 타기전 화장실을 네 번 갔다오고...(아들이 현관문 앞에서 외치더군요. 엄마는 왜 중요할 때마다 화장실을 가~~~~) 이 엄마도 가고 싶어서 가는거 아니거등 ㅠㅅㅠ 옛날 배낭여행은 어찌다녔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신기하네요.

하여튼 두시간 달려 도착한 백사장항.

도착하니 기부니가 너무 좋아집니다.

외식금지모드라서 차안에서 밥먹기로 한


바다 보면서 있자니... 이래서 사람들이 캠핑 가나보다 싶네요...


차안에서 먹는 라면이 너무 좋은 우리아들... 맵부심 부리면서 매운맛 먹더니 나중에 순한 맛이랑 바꿔먹음 ㅋㅋㅋ


얼마 전 맛있는 녀석들에 나왔다는 만세튀김의 새우튀김이예요. 왜 맛있다는지 모르겠는.... 제 입맛엔 별로였어요.


요런 거 사먹어줘야 하는데... 과민성장을 가지고 있어서... 차 오래탈 땐 뭘 잘 못먹어요. 화장실 갈까봐... 두고 두고 미련만 남는 ㅋㅋㅋㅋ


무슨 다리인지 모르겠는 다리지만 꽤 멋있더라고요.
바람소리가 너무 들려서 귀가 시끄럽더라고요ㅣ

햇빛 반짝이 너무 좋은 1인


하늘이 파래서 더 기분좋은 하루.

뒤에 바위가 이뻐서 만세 사진 좀 찍으라 했더니 자꾸 벌받는 자세만 해보이는 아드님 ㅋㅋ

저 바위섬에 굳건히 자라는 나무가 인상적이었어요.

백사장항에서 다리를 건너면 도착하는 드르니항.
이름이 한국적인건지 외국적인건지 해서 외워옴 ㅋㅋ


간만의 외출에 기분이 좋은건지, 어촌마을이 요새 알록달록 컬러풀해진건지 모르겠지만... 아기자기 하니 귀여운 마을이었어요. 마치 머드맥스 한편 보는기분이랄까요. ㅋㅋㅋ


요걸로 쭈구미를 잡는다고 하더라고요. 마흔인생 처음 알게된 사실. 흐흐흐

생각보다 일찍 둘러보고... 해저터널을 갈까 하다가 길 밀릴까 겁나서.. 예산에 잠들어계신 할머니 묘지에 잠깐 들렸다가 온 예산출렁다리.

전에 왔었다가 길이 주차장이라 못보고 왔었지요.



생각보다 다리가 출렁거리긴 한 듯. 예산시에서 작정하고 만든건지. 주차장도 넓고 화장실도 많고. 한 번쯤 가볼만 한 것 같아요. 외식기피만 아니시면 이 근처 어죽집도 유명하니 가셔도 좋을듯.

간만에 바다보니 너무 좋더라고요. 서해라 바닷물도 그리 투명하지도 않고. 파도 소리도 약했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여행은 언제나 기분 좋은 것 같아요.

제 신경성 장만 좀 고쳐지고... 아...코로나...
증말.증말.증말.... 할많하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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