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11에 모더나 1차 접종을 했었죠.
맞기까지 너무 떨려서 부정맥이 온 게 더 힘들었다고 글을 남겼었는데 나머지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당~
이유는... 후기가 아팠다는 후기가 많다보니 안아팠다는 후기도 필요한 것 같아서요. 물론 아직 1차 라는게 함정이긴하죠.
아스트로제네카는 1차 때 많이 아프고, 모더나나 화이자 같은 mRNA백신은 2차 때 많이 아프다는 썰-이 많이 있더라고요. 들리는 말로는 그렇더라고요.
저는 1차 맞고 팔만 조금 아팠던 유형이예요. 주사맞고 열 오를걸 대비해 아세트 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와 혹시 몰라서 청심환을 샀었죠.
근 두시간 거리에 직장을 가지고 있던 남편님도 12시에 연차까진 아닌 연시간을 쓰시고 올라왔구요. 혹시 몰라서요.
일주일간 드러누워있을 걸 대비해서 전날인 목요일 두 화장실 청소를 싹 하고, 아침에 청소기 돌리고 재활용 갖다버리고.
침대 머리맡에 생수 한 병과 해열제, 체온계 딱 대기시켜 놓고. 아이 픽업도 남편님이 대신 해주셨습니다.
정말로 딱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놓았죠.
설레발부르스 ㅋㅋㅋㅋㅋㅋㅋㅋ
보통 제 주위 사람들이 mRNA 백신을 맞았을 때 팔은 보통 아프고 미열 나는게 100프로 였거든요?
진짜 미열조차 안나서 너무 쌩쌩했어요.

뭐지. 아프다고 항체 생기고 안아프다고 안생기는 거 아니라고 들었지만. 뭐지. 젊을수록 아프다고 했는데. 뭐지.
미열 근처도 안가고 운동도 안하고 쉬고만 있으니까 몸 컨디션은 팔 아픈 것 빼고는 완전 쌩쌩. 날라다녔습니다.
그 흔한 팔에 붓기도 하나 없었어요. 살짝 아주 조금 약간 멍 든것 빼고요. 주사 맞고 1분간 꼭 손으로 누르고 있으라 하셨었는데 잘 누르고 있어서 그런걸까요. 🤣🤣🤣
물론 맞은 왼팔쪽으로 누워 자진 못했고 바지 올릴 때 팔을 들 때도 통증이 느껴지는 건 있긴 했지만 딱 거기가 끝이었어요.
3일차에 후기를 올릴까 하다가 후에 더 아플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 만8일째인 오늘 올려봅니다.
2차 때는 좀 더 아프다고 하긴 하더라고요. 저희 언니도 화이자 1차 때 미열 있었고, 해열제 한 번 먹고 열도 내렸었는데, 어제 2차 맞고는 오늘도 약기운이 떨어지니 열이 오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다행이 몸살 같은 것만 있을 뿐, 다른 통증은 없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사람의 정신력은 강력해서 플라시보 효과도 무시할 순 없지만, 이렇게 저렇게 될 수도 있다더라 알아두고 미리 대비해두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2차 때도 설레발 잔뜩하고, 쉴 준비 단디해서 접종완료자로 거듭나겠습니다.
2차가 6주 기간이었으면 잔여백신으로 땡겨서, 4주차에 맞을려고 했는데, 저 맞고 나서 며칠 후 5주 뒤로 일괄조정되서 땡겨졌더라고요. 그냥 5주차에 맞을려고요. 급귀차니즘모드 ㅋㅋㅋ 1차 맞았다고 좀 여유로와졌음둥 ㅋㅋㅋㅋ
근 2년을 향해 가는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에, 코로나 종식이던 위드코로나던 좀 더 빨리 안전하고 즐거운 생활을 위하여 백신도 좀 더 용기내어 보아효😊
어른들이라도 많이 맞아야, 맞을 백신조차 없는 우리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좀 더 보호받을 수 있으니까요.
대한민국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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