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맥주를 사랑한다.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 나빠지는 사람, 우울해지는 사람, 슬픈 사람
주사가 있는 사람 없는 사람 등등 다양하지만
나는 맥주를 사랑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스트레스 푸는 수단 중 하나였고, 맥주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지는 형이다.
그래도 우리 친정집은 맥주 한 캔 먹으면 쟤 알콜중독이야 하는 집안이라
그리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았는데
회사에 취업, 자취를 하게 되면서 화가 속에 쌓였고
그게 술을 많이 매일 마시는 계기가 됐다.
다행인건 그게 소주가 아니라는 점? 아닐수도. 하하
주위에서 너 중독 아니냐 했지만
난 임신 자각 이후부터 한번도 술을 먹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없다.
수유까지 치면 근 2년을 술 없이 땡긴 적도 없이 살았으니
알콜 중독은 아닐 듯.
그냥 내 스트레스 푸는 수단 중 제일 간편한 어쩌면 방법이었다.
아이가 몇년을 밤에 제대로 못자니 육퇴를 할 수가 없고 나가서 티비를 볼 수도 없고 남편과 예기를 할 수도 없고
어두컴컴한 방안에서 맥주 한두캔 하면서 인터넷 하면서 있다가 애기 깨면 또 재우고 하던게 지금까지 온 듯.
그러다 출산 후 처음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는데, 맥주를 끊을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한게 내맘대로 맥주 다이어트.
단순했다.
아이가 잠을 제대로 안자니 식욕도 별로 없었고, 원체 먹는 양이 많은 것도 아니고
아점으로 라면 하나. 간식으로 과자 반봉지? 정도 먹고 그 뒤 저녁 대신 맥주를 마시는거다.
맥주도 많이 배부를 때까지 마셔도 된다.
다만 안주 금물.
안된다. 절대로.
반주는 당연히 안되고.
운동은 아이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오다가다 산책하고 걷는 시간이 꽤 하루 두세시간 길었기 때문에 따로 하지는 않았다.
6개월 정도에 한 십여키로 뺀듯 14정도로 기억한다. 건강에 무리라고 생각한 적도 없고 샐러리 같은 거 먹으면 배가 고프지만 맥주는 배가 안고파서 다이어트 한다는 느낌도 없어서 좋았던 듯. 무엇보다 맥주를 안참아도 되고 배도 부르니 일석이조.
단점은 건강과 바꿀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주위사람들이 알콜중독자로 본다 ㅋㅋㅋㅋㅋㅋ
아, 술을 좋아하는데 안주빨 세우는 사람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같은 경우는 위는 술에 양보하세요. 안주는 맥주 들어가는 자리를 뺏을 뿐 이라는 사람이었기 떄문에 가능
술을 칼로리가 높지만 공칼로리. 다만 그게 안주랑 같이 들어가는 순간 칼로리 그대로 흡수.
정말 술 좋아하는 애호가만 하는게 좋다.
다시 말하지만 건강엔 안좋다. 단기간 하거나 정말 술 못 끊는 사람이 하면 좋을 듯.
지금 위가 안좋아져서 포기하지만, 좀 건강을 회복시키면 매일은 말고 이삼일에 한 번씩 맥주고고 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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