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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프로다이어터

운동부작용 : 내가 부정맥이 생긴 이유

by 꽃바람83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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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은

부정맥 - Daum 백과 - https://m.100.daum.net/encyclopedia/view/216XXXH002048

 

부정맥

[분류] 순환기질환, 응급질환, [발생 부위] 가슴, [증상] 가슴 두근거림, 실신, 어지러움, [진료과] 심장내과, 흉부외과, [관련 질환] 심방 세동, 심장 종양, 방실 중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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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말한다.

쉽게 말해 심장이 별 행동을 하지 않아도 박동이 느리게 뛰거나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것이다.

처음 이상하다고 느낀 것은 중학교 시절 잘려고 누웠을 때였다. 심장박동이 귀에서 울리는데 턱 하면서 규칙적으로 뛰어야 할 박동소리가 리듬을 타듯 불규칙하게 울리는거다. 뭐지 해서 손목 맥박을 잡아보니 쿵쿵쿵쿵쿵 뛰어야 할게 쿵쿵쿵 쿵 쿵 쿵쿵쿵 쿵 쿵 이런식으로 뛴다고 해야하나.

이건 날이 가면 갈수록 심해졌고, 동네 내과를 찾아갔더니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어서 왔다니까 손목을 줘보라더라 그러더니 맥밥을 짚더니 괜찮다고.
아주 그냥 대단한 한의사 납셨죠.
그래도 이상하다 밤마다 잠을 못잘정도다 했더니 그제서야 심전도 검사를 해보더니 미안하다. 부정맥이있단다. 큰병원 가서 검사해봐 하는거다. 그런데 넌 나이가 어리니 계속 약을 먹을수도 없으니 불편해도 좀 지내보는게 좋을수도 있어. 라고

순천향 대학병원에 가서 24시간 심전도검사기?를 달고 2박3일을 있었는데 부정맥이 평소에도 있으나 약을 먹기엔 그러니 걍 살라는거다. 어리니까. 약을 먹음 평생 먹어야하는데 넌 아직 평생 약 먹기엔 무리지 않냐면서 더 심해지지 않는 이상 그냥 살라고.

그 뒤 그냥 살고 있는 중이다.

(임신막달에 산부인과선생님이 혹 모르니 심장내과 가서 다시 검사하라고 하셔서 했는데 심전도기 피부에 달기 싫으니 예전걸로 그랬다. 했더니 다른건 모르겠고 가끔 불규칙하게 빈맥이 너무오면 증상있을 때만 먹을 수 있는 약 없냐고 했더니 그땐 있다고 하셔서 애 낳고 먹겠다 해서 받아온 적은 있는데 사라짐)

부정맥은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참 불편하다. 가끔 아무일 없어도 막 빠르게 뛰면서 내 삶을 피곤하게 만든다.

내가 생각하는 부정맥 발생 계기는 동네 달리기이다.
前프로다이어터인 나는 왠만한 운동은 다 거쳐왔는데 한 때는 달리기였다. 운동해야지 동네10바퀴를 돌겠어 하면 도중에 힘들어서 그만두면 지는거인. 내 존심이 허락하지 않는 일이었다.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헉헉 대면서 돌았고 그게 점점 쌓이다보니 심장에 무리가 갔던 것 같다.

내가 이 이야길 의사선생님한테 했더니, 생각이 웃기다면서 ㅋㅋㅋ 그건 니 심장이 부정맥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발현하지 않았다가 심한 운동을 계기로 툭 튀어 나온 것일 뿐이라고 했다. 진짜 건강한 사람은 달리기 죽도록 한다고 부정맥이 오진 않는다고.

그거나 그거나 운동이 계기가 되서 가능성이 있었어도 발현하지 않았던 내 심장이 아프게 된 건 운동탓 아닌감? ㅋㅋㅋㅋ 안했으면 쭉 발현안하고 살았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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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탓이다.

난 어렸을 때부터 산 타는거 좋아하는 부모님 손에 이끌려 한달에 한 번은 우리나라 높다란 산 정상은 다 찍고 돌아다녔었는데 그 땐 멀쩡했다구.

몇개월 달리기 좀 했다고 이러면 좀.

그 뒤 나의 운동은 숨이 턱턱 하는건 좀 피하게 됐다. 괜찮다싶어서 좀 며칠 뛰면 다시 불규칙하게 뛰기 시작했고, 멀쩡하게 잘 타던 산도 신나서 막 타고 있으면 실신전 현상이 와서 하루종일 아팠다.

실신전현상이 오면 안된다. 안된다. 내가 여기서 쓰러지면 나 무거워서 델고 병원가기도 무리다 정신 단디 차리. 하면서 버티다 보면 시야도 다시 보이기 시작하고 삐ㅡ 소리도 다시 웅 소리로 바뀌다가 다시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시야도 모노였다가 슬슬 칼라풀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하루종일 이빨이 아프고 액체류만 먹게 된다. 속이 안좋아져서.

결혼한 뒤론 심한 운동 다욧을 한적이 없으니 몸은 뚱뚱하지만 부정맥이 심하게 온 적은 없다. 가끔 빨리뛰기만 할 뿐.

격한 다이어트는 건강을 위한게 아니다.
격한 운동도 마찬가지.

내 몸에 따로 맞는 운동과 방법을 찾아야지 왜 못하지 하면서 난 의지박약이네 하는건 바보같은 짓.

솔직히 나는 엄마언니나 셋 다 저혈압기가 있는 사람들이라 내가 정상체중일 땐 혈압이 보통 60-90 나오기 때문에 상태가 영 별로다. 살이 찌면 혈압도 올라서 70-110 정도 나온다. 건강상태기분으로만 따지면 살쪘을 때가 하루상태가 더 좋다. 다만 살쪘으니 보기에 별로일뿐.

그래도 옷을 좀 입으려면 살을 빼야하는 슬픈 현실.
그래도 많이 버텼지 살 빼기 싫어서.


가끔 부정맥이 와서 불편해도 병원 안가는 이유 : 가면 맥주 끊고 커피 끊고 의사쌤말 뻔하다. 아니되오 내 삶의 낙들인데 절대 안됨. 그래서 애초에 안감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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