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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큐원 우리아이 영양쿠기 믹스로 쿠키 만들기

by 꽃바람83 2021.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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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하교하면서 얘기합니다.

엄마 쿠키 만들자.

속마음이야 아직 몸이 비실모드라 하기 싫었지만, 어제 호떡만들기도 안해주고(온집안에 기름냄새 극혐), 저번주도 비스킷 만들자고 한거 다음에 하자 했었기에 꾸역 꾸역 비축해둔 쿠키믹스를 꺼냅니다.

아이 어렸을 때, 했을 때 요것도 맛있었어요.
큐원 홈메이드 우리아이 영양쿠키 믹스.


다행이예요. 버터는 많이 안꺼내도 되겠어요.

안나와도 되는데 굳이 재줍니다. 15그람에 맞추지도 않을거 왜 꺼낸건지.

1g정도 없어도 별차이 없더라고요. ㅋㅋㅋㅋ


계란과 녹인버터를 쉐킷해서
믹스가루를 넣고
무적의 비닐장갑을 끼고 막 주물러줘요.
이야 장족의 발전이네요.


쿠키 믹스 가루를 섞을 때, 아들이 이 정도까지 섞은적이 없는데... 아들이 자랐음을 여기서도 느꼈네요. 무적의 비닐장갑 덕분이기도 하지만요.
이젠 정말 8살 엉아가 되어가나보네요. 손이 옛날보다 야무져졌어요.



종이 호일을 위 아래로 덮어주고

열심히 밀대로 밀어보아요.


아직도 갈길이 머네요.
이 쿠킹 커터 안 꺼낸지가 3년은 된 듯 한데..... 잘 넣어놨으니 안 닦고 써도 되겠죠. 오븐에 구울거니까 괜찮겠죠. ㅋㅋㅋㅋㅋㅋ

옛날 아들 촉감 놀이해준다고 별걸 다 했었는데


언제나 결론은 엄마 지지 였었어서 엄청 오랜만에 보는 듯 하네요. 우리 아들은 처음에 자기가 손으로 모양 만들거니까 쿠킹커터 안쓸거라더니 밀대로 밀고 지쳤는지, 다시 꺼내달라네요.

촉이 옵니다. 잠시 후 아들이 그만한다고 할거라는 것이. 엄마 설거지거리만 늘어나는거죠.

아들이 말하네요.


엄마 달고나 게임 ㅋㅋㅋㅋ
19금 드라마인데도 초딩사이에서도 유명한 오징어 게임 ㅋㅋㅋㅋ 로블록스에도 오징어게임이 있대요.

공룡모양을 끄집어내는게 아니라 겉둘레를 제거해주는게 더 편해요.
그렇게 오븐팬 위에 올려줍니다.


남은 쿠키반죽은 또 주물주물해서 밀대로 밀어주고, 또 커팅해주면 되요.

한큐에 가는게 제일 간편
아이가 밀대로 밀다보니 작아요.
이제 안한다는거 엄마한테 잔소리 듣고 다시 컴백


귀찮아서 저기 판대기 반죽이라 해야하나. 저거 커진거 보세요. ㅋㅋㅋㅋㅋㅋ

한 두개 만들고 안만들거면 애초에 시작을 하지 말란말야!!!! 엄마 설거지시간 니가 만든 시간보다 더 길겠다.


쿠킹커터보니 아들 엄마 티나쥬? 자동차->공룡 순이죠. 대부분 ㅋㅋㅋ 아들이 한5살 되면 왠만한 공룡이름은 외우게 되요. (지금은또까먹음) 엄마란 이유로 좋아하도 않는 공룡책을 읽어주고 모양 외우고....

8살인 지금은 게임케릭터를 외우더라고요. 그 노력을 다른 곳에 쏟아줬으면 하지만.... 엄마의 욕심이겠죠.


어쨌든 완성


그리고 나온 결과물!!

두둥

탔어요. ㅋㅋㅋㅋㅋ

180도 10분 한건데 ㅋㅋㅋㅋㅋ 역시 봐가면서 해야하는데, 설거지 열중하다보면 까먹어요. ㅋㅋㅋ 삐소리에 정신차리게 되더라고요.

전 뭐만 만들면 태우기 장인인가 보내요.

이건 안태우리 다짐하고


5분만 돌려야지 하고 다시 예열하면서 넣어버림. 예열 금방 끝나겠지 하고 넣은건데.... 계속 예열 상태로 쭈욱 돌아가서 우잉 하다가 탄 걸 발견하고 꺼냈어요. 오븐아......

타긴 했지만... 맛은 있어요...
요즘 이런 쿠키믹서들이 잘 나오니 저같은 똥손은 다행일뿐 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글을 보면서 실실 웃고 있을 아들에게 사진 투척합니다.


아들아. 요새 니가 엄마 블로그를 들어오니 글쓰기가 무섭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검열당하는 기분이야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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