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초라한 다이어트 일지 36일차

오늘 결심한 게 있는게 앞으로 매일 몸무게 공개를 안할거예요.

제가 그 때 자가격리 전에 매일 왔다갔다 하는 몸무게를 밝히면서 스스로 의심을 무지 많이 했어요. 우잉, 여태 경험으로 볼 때, 이해는 하지만 매일 밝히다 보니 하루 희비가 왔다갔다 하더라고요.

그럼 또 포기하게 되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보시면 알겠죠. 넴, 0.4키로 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전에도 계속 왔다갔다 했는데.
어쨌든 한 달 후에 2키로 빠졌응게.

그 걸로 내가 맞나 틀리나 고민하는 것보다는, 그냥 한 달정도 후에 말할려고요.

왜냐하면, 저도 이 방식으로는 처음하는거라 잘 모르겠어요. 여태 극단으로만 해왔지, 이리 대충한 적이 저도 처음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도
아 이럼 될거야 했던거지 아 이럼 빠지지 했던게 아니라서, 저 스스로도 의구심이 많은 상태라 더 왔다갔다 하게 되는 것 같아요.

확실히 빠지는 건 전프로다이어터 카테고리로 고고씽.

 

아들 준다고 사놓고, 오늘 아침 와서 먹어봤어요.

 

포스트 골든 그래놀라예요.

여태 그레놀라 인 줄 알고 살았었는데, 그래놀라....
옛날 다이어트용 스페셜k라고 시리얼이 있었죠.

그거 아세요. 왠만한 양약, 한약 다이어트 적게 먹어서 빠지는 겁니다. ㅋㅋㅋㅋㅋ 왜 약을 먹을까요. 양약이건 한약이건 식욕억제 성분이 들어있어서 그래요.

그럼 식탐 없이 적게 먹겠고, 그럼 빠지겠죠. 운동 안해도. 그럼 몸무게는 적게 먹으니 당연 빠지겠지만, 그러다 살 찌는 체질 되는거예요.

이 약 효과좋네 하면서 또 돈 쓰게 되고 ㅠㅠㅠㅠ 또 다이어트약은 엄청 비싸요. 광고만 보면 얼마나 두 눈이 번쩍, 귀가 팔랑팔랑해지는지. 그러다 가격을 보고 마음을 다잡게 되고 ㅋㅋㅋ

스페셜k도 먹을려면 종이컵 하나 용량이예요. 그거 먹고 배부를까요. 양배추를 같은 칼로리로 먹은 g이 배부를까요. 그 차이 입니다.

양배추가 양이 많아 배부르다고 했지, 맛있다고는 안했어요. 모든 다이어트 음식은 다른 기본 음식과 비교해보면, 생각보다 맛있는거지 맛있는거 아니예요. 다만 좀 더 건강하고, 좀 더 배부를 뿐이예요.

뭔가 많쥬. 영양소가.

저 말고 아이를 위해서 주문한거예요. 남편이 무슨 초콜렛 맛을 사왔는데, 비타민도 1도 없더라고요. 간식만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다른 것 보다는 낫겟지 하고 주문해봤지만, 저부터 먹어봅니다. ㅋㅋㅋㅋ

당 없는 요거트에 그래놀라 시리얼

아들 줄려면 저 검은콩은 빼고 줘야겠죠. 뻔합니다. 저게 보이는 순간 엄마 이거 콩이자나 하고 저 시리얼 자체를 안먹을거예요.

저 시리얼 , 맛있어요. 달고. 요거트 말고 우유에 먹었으면 그냥 과자려니 하고 먹을 것 같아요.

점심이예요.

버퍼링 걸리기 싫어서, 시간이 없어서, 유튜브 돌아다니다 봤던 두부카레밥을 급하게 만들어봐요. 두부를 후라이펜에 달달 볶아서 물기를 말려준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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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3분카레 돌려서 먹는거예요. 저는 두부 관련 다 좋아하고, 매운 카레도 좋아해서 기대하고 있었던 음식 중 하나였는데......

음.... 걍 배부른 맛에 먹어야해요.

맛 없어요. 카레맛 노노. 생두부맛에 약간 카레향 입힌 맛 이예요. 뜨근한 느낌에 김치맛으로 목넘김 하는 맛.
두부김치 먹어라 하시겠지만. 볶음김치에 기름과 설탕 많이 들어가요. 생김치에는 원래 안좋아하구요.

탄수화물 적게 먹기가 이리 힘이 듭니다.

배는 부르지만, 맛 없고 계속 냄새올라오는 맛이예요.

그래서 샤브샤브 말고는, 제로 사이다로 밥 먹고 나서,
속을 눌러줘요. 커피랑.

가끔 의도치않게 속에서 올라오는 냄새에, 간식을 한 두개 먹어줘야할 때가 있죠 ㅠㅠ

오후 운동

간만에 왜 배가 고픈가 했더니, 운동해서 그런 듯. 또 방울토마토 몇 개 먹어줘요.

저녁 운동

 

원래 맥주 다이어트는 깡맥이예요.

안주 없이 먹어야죠. 살은 빠지죠. 다만 건강도 빠져요.

저도 몇 년 깡맥으로 살았다가... 위를 버렸어요.
저는 저주받은 몸뚱아리라 이거 먹어도 안빠지지만, 왠만한 체질이면 오이, 황태채, 파프리카 괜찮아요. 잘 빠질거예요. 아 이거랑요.

그런데.... 입가심으로 드셔야지.. 막 요리해서 드시고, 마구마구 많이 드시고, 이것 저것 찍어 드시고 안됩니다.

제가 아는데 , 술 땜시 난 못 빼요. 살쪄요 하시는 분들... 거의 안주발에 술 드시는 분들이예요. 깡맥, 깡소주 많이, 맘껏 드셔도 건강은 버릴지언정 살 빠져요.

저도 이미 두차례 제가 직접 빼봤고, 공사장에서 소주 매일 두, 세병 드시는 분들 깡말랐는데 안주로 끓인 라면 하나도 거의 다 남기십니다.

깡맥, 깡소주 살 빠져요. 술은 공칼로리 얘기가 괜히 있는게 아니예요. 이 저주받은 몸뚱아리로 살 빠졌음 말 다한거예요.

다만 위 건강도 GG . 간 수치는 안재봐서 모르겠어요.

다만 저 오이, 황태채 등
맛있어서 먹는거 아니예요. 살려고 먹어요.

건강엔 안좋습니다.

다이어트는 원래 건강에 안좋아요.
적당히 먹고 적당히 운동하는건, 다이어트 아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이 좀 배고프고 아파줘야 뭔가 변화가 오더라고요.

아무리 그래도.
깡술 다욧은 정말 술 좋아하시는 분들만 추천입니다.
건강 버려요.

아, 하루 먹을거 많이 다 드시고 깡술 드시는 것도 안돼요. 아무리 칼로리가 소용없다지만 많이 드심 아무 소용 없어요.